전문가들 “백신접종 지연시 델타 보다 강한 새 변이 우려”
전문가들 “백신접종 지연시 델타 보다 강한 새 변이 우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8.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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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DC, 현재 백신 무력화 우려…전문가 "변이 발생 예측 어려워"
사진은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사진=연합뉴스)
사진은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사진=연합뉴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전파력이 더 강한 바이러스 출현 가능성을 우려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부진한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 변이 바이러스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31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델타 변이 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새 변이가 출현할 우려가 과학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더 무서운 새 변이가 출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백신 효과가 무력한 변이 출현 가능성을 우려하며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현재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감염률이 높은 지역의 공공장소 실내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다행스럽지만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음에 출현할 수도 있는 변이는 백신을 헛되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학교의 앤드루 페코츠 교수도 “언제 이런 변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바이러스가 손쉽게 복제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변이 발생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결국 빠른 백신 접종을 통해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는 게 관건인 셈이다. 이날 기준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은 14.2%에 불과하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