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집밥 확산에 '반찬' 매출 효자"…2배 신장
롯데百 "집밥 확산에 '반찬' 매출 효자"…2배 신장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8.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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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잠실점 등 5개 점포 4개 브랜드 도입
월 1억 매출 반찬매장 탄생, 재구매 경향 급증
'크라운힐', '이금자 달인' 입점 등 마케팅 강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운영 중인 반찬 브랜드 '마스터쿡'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운영 중인 반찬 브랜드 '마스터쿡' [사진=롯데백화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밥 소비는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백화점 ‘반찬’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올 상반기 주거상권을 중심으로 5개 점포에 4개 브랜드 반찬 매장을 오픈한 이후 점포 반찬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반찬을 구입할 때 무조건 가까운 곳을 찾는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잠실점(마스터쿡)과 강남점(맛있는 찬), 건대 스타시티점(예찬) 등 주거상권 점포 5곳에 지역 유명 반찬 브랜드 4개를 도입했다. 

오픈 이후 5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반찬군 매출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반찬 매장도 생겼다. 특히, 주 1회 이상 고정적으로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일회성 구매 소비자는 감소하는 대신 재구매 경향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강남점의 경우 최근 3개월 동안 10회 이상 반찬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지난해 대비 3.5배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관련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는 것은 물론 반찬 매장이 인근 지역 단골 소비자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올 하반기에도 반찬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3일에는 백화점 최초로 본점에 ‘크라운힐’이 오픈한다. 크라운힐은 수원·광교 지역에서 반찬 정기 배송으로 유명한 매장이다. 단순한 반찬의 범주를 넘어 최신 트렌드에 맞는 메뉴를 선보이며 수제 도시락과 홈파티 박스, 케이터링 등 사전예약 주문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주문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오픈 이벤트로 이달 8일까지 1만원 이상 구매 소비자에겐 수제착즙청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8월 동탄점에도 크라운힐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대표적 주거 상권인 노원점은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반찬코너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 직원이 반찬을 담아주던 방식에서 언택트(untact, 비대면) 시대에 맞게 팩(pack) 포장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는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35년 경력 반찬 전문가 ‘이금자’ 달인이 운영하는 ‘데일리 반찬’이다. 밀키트 전문 브랜드 ‘테이스티나인’과 ‘프레시지’도 신규 입점한다. 기존 브랜드 ‘미찬’은 리뉴얼 오픈하고 메뉴도 100여종 이상으로 확대했다. 

전일호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식품팀장은 “재구매율이 높은 반찬 매장 특성을 감안해 데일리,위클리 메뉴를 제안하고 월별 신메뉴를 개발해 매일 와도 다른 느낌의 매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우수 맛집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반찬 매장과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