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통합조직‘시민주권모임’기지개
친노 통합조직‘시민주권모임’기지개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9.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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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가치 계승 연대·통합”…본격 활동 선언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 계승을 위한 '시민주권모임'(가칭)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공동대표인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추구했던 가치를 계승하고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헌신을 다짐하고, 향후 시민주권모임의 활동을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창립 취지문을 통해 "국민이 피와 땀과 눈물로 성취한 민주주의는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남북평화는 무너지려 하고 특권세력은 더욱 강고해지고 서민들은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발전과 정치개혁,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번영, 지역주의 극복과 균형발전, 특권철폐와 투명성 확대, 민생안정과 복지 실현 등 민주정부 10년 업적의 기초가 된 가치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두 전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시민주권모임이 '가치 공동체'임을 강조하며, "연대와 통합의 허브로써 민주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여러 정당과 정치세력, 시민사회, 국민들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시민정치 운동의 구심점이 돼 큰 틀에서 공동의 목표 추구와 국민 소통,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시민주권모임은 하나의 정당이 아니라 허브로써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를 실현해내기 위해 활동하면서 연대할 것"이라며 "10월 재보선과 관련해서 우리 자체의 후보를 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 후보가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민주권모임은 4일 부산·경남지역부터 지역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이후 10일 오후 4시에 서울 종로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준비위원회 결성식을 하고 내달 16일 본조직을 창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