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 UP…영업익 3배 '폭증'
삼성전기,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 UP…영업익 3배 '폭증'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7.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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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2조5000억 육박…하반기도 자동차수요 회복에 '맑음'
삼성전기 로고.
삼성전기 로고.

삼성전기 영업이익이 3배 이상 폭증했다.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28일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조4755억원, 영업이익 3393억원, 당기순이익 234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30%, 당기순이익은 413%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고용량 MLCC 및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 2분기 매출은 IT용 소형·초고용량 제품 및 산업·전장용 등 고부가 MLCC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1조1952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부문 매출은 47% 증가한 8137억원을 달성했다. 전략거래선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카메라모듈 공급 감소로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중화 거래선향 멀티카메라, 폴디드 줌 및 고화소 OIS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기판 부문은 27% 늘어난 46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고사양 AP용 및 고부가 SSD 메모리용 BGA, PC CPU용 FCBGA 등의 공급 확대가 지속되면서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하반기 또한 팬데믹 상황의 연장 등 시장 변동성 증가와 일부 세트 시황 관련 불확실성 우려되지만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 자동차 수요 회복 등에 따라 관련 부품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IT 및 전장용 고부가 MLCC와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을 지속 확대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카메라모듈은 플래그십폰용 고성능 카메라 및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