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화선 하나 연결된 걸로 너무 호들갑"
유승민 "전화선 하나 연결된 걸로 너무 호들갑"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7.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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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들어와 남북관계 개선된 증거 하나도 없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후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 팩스를 발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7일 오후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 팩스를 발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는 28일 남북 연락선 복원을 두고 "전화선 하나 연결된 것을 두고 너무 호들갑을 떠는 거 아닌지 걱정될 정도"라고 저평가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북한 비핵화가 금방이라도 될 것처럼 떠들더니, 비핵화는 커녕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전력은 지난 4년 동안 훨씬 더 강력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폭파되고, 우리 국민은 사살되고 불태워졌다"며 "북한은 우리 대통령과 야당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해괴한 막말을 퍼부었다"고 복기시켰다.

이어 "그럼에도 문 대통령과 이 정부는 북한 앞에만 서면 어쩔 줄 몰라하고 북한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남북관계가 개선된 증거는 하나도 없다"고 고언했다.

유 전 대표는 "통신선이 재개된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이제 통신선이 재개됐으니 북한을 상대로 실질적 관계개선과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임기 말에 또 홍보용 쇼만 한다면 국민 누구도 속지 않을 것"이라며 "곧 물러날 정권이니 다음 정부가 계승할 수 있는 대화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