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조합원 56% 찬성
현대차,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조합원 56% 찬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7.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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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반도체 수급 사태 위기 공감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현대자동차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 4만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6.36%(2만4091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4만2745명으로 투표율 88.07%를 기록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가결로 3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타결하게 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19년 한·일 무역 분쟁 여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공감하며 무분규 교섭을 이뤘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고 반도체 수급 문제로 휴업 사태가 이어지는 등 위기가 여전한 데 대해 노사가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노사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과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 20만포인트(20만원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특히 노사는 미래차로 전환과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신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를 약속하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단 불만이 제기됐던 사무·연구직 처우를 일부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