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 카라반 안심숙소 등 코로나 확산 차단 역할 ‘톡톡’
고양시 킨텍스 카라반 안심숙소 등 코로나 확산 차단 역할 ‘톡톡’
  • 임창무 기자
  • 승인 2021.07.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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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카라반 안심숙소 (사진=고양시)
킨텍스 카라반 안심숙소 (사진=고양시)

경기 고양시가 안심카(car), 안심콜(call) 등 안심시리즈로 K-방역의 선두주자로 호평 받고 있는 가운데 ‘안심숙소’를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22일부터 운영 중인 ‘안심숙소’가 10개월째를 맞이했다.

안심숙소는 자가격리 기간 중 가족감염을 원천 차단키 위한 대책이다.

자가격리자로 통보받은 대상자가 다른 가족과 한 공간에서 생활할 경우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대상자를 별도 숙소로 분리해 추가감염의 우려를 애초부터 막는다.

안심숙소는 입소가 절실한 자가격리자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함으로 신청자 모두가 입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시는 현재까지 △킨텍스 카라반 △중부대학교 기숙사 △동양인재개발원 △NH인재원 등 총 네 곳의 안심숙소를 운영했다.

현재 운영 중인 안심숙소는 △킨텍스 카라반과 △NH인재원이다.

지난해 9월22일 킨텍스 캠핑장 내 16대 카라반을 이용, 개인별 공간을 확보해 자가격리자 대상 ‘안심숙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량이 많아 다음 달 곧바로 20대 카라반을 추가 설치했다. 지난 22일까지 총 237명이 이용했으며 1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됐다.

올 2월부터는 36대 중 5대의 카라반을 ‘해외입국자 대상 안심숙소’로 활용중이다. 총 175명이 이용했으며 이 중 3명이 확진 판정 됐다.

시는 동양인재개발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됨에 따라 안심숙소 부족을 고려해 NH인재원 내 47개실을 확보, 지난 9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22일까지 총 54명이 이용하고 확진자는 3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심숙소로는 개인 화장실이 딸린 1인실 배정이 기본이다. 가족과 함께 머물러야 하는 경우 2인실도 가능하다. TV, 냉장고 등 비품과 냉.난방시설 등을 확보, 도시락과 간식 등 각종 물품도 제공하며 인터넷과 택배 이용도 가능하다.

이재준 시장은 “안심숙소 내 자가격리자 중에서도 확진자는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고, 최근 델타 변이 등으로 확진 비율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안심숙소를 이용한 덕택에 확진은 본인 하나로 끝이 났지만, 만약 안심숙소가 없었더라면 무방비로 노출된 가족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키고 이를 통한 사회적 확산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안심숙소를 통한 방역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만큼, 이러한 안심숙소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사랑하는 가족을 감염으로부터 지켜내고, 소중한 일상회복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luesky6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