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Q 매출 3조3000억 사상 최대…전기차 배터리 흑자전환
삼성SDI, 2Q 매출 3조3000억 사상 최대…전기차 배터리 흑자전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7.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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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952억…하반기 모든 사업 성장 기대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I]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2021년 2분기 3조3000억원 이상의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나타내는 등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9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30.3% 증가한 3조33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2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4% 증가했다.

특히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유럽 주요 소비자향 매출액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돼 흑자 전환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하며 원형 전지 매출액이 확대됐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액도 증가했다.

전자재료 매출액은 62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8.0%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전 분기와 비교해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OLED 소재는 스마트폰의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편광 필름도 대형 LCD TV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 모든 사업 부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에 대해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는 신규 모델 공급 시작과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SS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 확대를 기대했다.

소형 전지 부문에서도 원형 전지의 경우 전기차용 판매가 본격화되고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 중심의 판매 성장세를 전망했다.

반도체 소재는 소비자 증설과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가 성장하고 OLED 소재도 신규 스마트폰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판매 증가를 예상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