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경찰청, 민생금융범죄 피해예방 업무협약
신한금융그룹-경찰청, 민생금융범죄 피해예방 업무협약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7.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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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피해사례 등 정보공유 및 예방대책 공동 수립
양 기관 합동 '민생 금융범죄 근절 TF(가칭)' 운영 추진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과 경찰청이 26일 전화금융사기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협약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과 경찰청이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화금융사기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관 간 주요 피해사례 등 정보공유 및 예방대책 수립 △ 민생금융범죄 예방 및 검거에 기여한 경찰·민간인 포상 추진 △기타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제반 업무 등이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전화금융사기 주요 피해 사례 및 신·변종 수법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해 경찰청과 핫라인을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신한금융은 최근 보이스피싱 발생 유형, 유의사항 등 각종 정보를 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아 전국 영업점에 공유해 범죄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국 지점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의심 거래 유형을 경찰청에 적극적으로 알려 피해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악성 앱(App)을 이용한 피해사례 및 범죄 수법에 대한 예방대책도 공동으로 마련하고 보안강화에 노력한다.

특히 '인출(대면) 편취' 수법이 급증한 점에 주목해 금융기관의 112 신고 등을 한층 활성화한다. 

또 지난 2018년부터 신한은행이 시행 중인 '희망영웅 사업'을 올해 하반기 확대해 전화금융사기·불법사금융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예방 및 피의자 검거에 기여한 시민·유공 경찰관 등을 선발해 시상하는 '서민경제 수호영웅' 포상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과 경찰청은 양 기관 합동 '민생 금융범죄 근절 TF(가칭)'를 운영해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서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전화금융사기 등 민생금융범죄 피해를 뿌리 뽑기 위해, 경찰과 금융기관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서민경제를 보호하고 국민중심 책임수사 실현을 위해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금융기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 "금융범죄 피해와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경찰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에서도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하는 사안이다. 앞으로 민생금융범죄 해결을 위해 경찰청과 함께 협력해 신한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통신·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함께 업무협약에 참여해 민생금융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