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 12조원 몰려…경쟁률 37.8대 1
카뱅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 12조원 몰려…경쟁률 37.8대 1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7.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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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청약 가능했던 SK바사·SKIET보다는 증거금 적어
카카오뱅크 청약 1일차 최종 경쟁률. (자료=KB증권)
카카오뱅크 청약 1일차 최종 경쟁률. (자료=KB증권)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 날인 26일, 12조원을 웃도는 증거금이 모였다. 

이날 카뱅 공모 청약을 받은 증권사 5곳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총 12조52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6조6214억원이 몰렸고,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는 4조5969억원이 모였다. 이외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에는 각각 5968억원, 2368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다만 이는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22조2000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14조1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카뱅은 최근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된 데 따라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을 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청약에서는 청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돼,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에 해당하는 증거금 19만5000원을 내면 1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첫날 통합 청약 경쟁률은 37.8대 1을 기록했다.

각 사별 경쟁률은 △KB증권 38.5대 1 △한국투자증권 39.4대 1 △하나금융투자 32.4대 1 △현대차증권 19.3대1 이었다. 

카뱅은 일반 청약 공모주로 총 1636만2500주를 배정했다.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이 881만577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이 597만8606주로 뒤를 잇는다.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이 각각 94만3990주와 62만9327주를 배정 받았다. 

카뱅은 27일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후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