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감소에 거래 수요 줄어든 영향
환율 변동성이 줄면서 올해 2분기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6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하루 평균 규모는 578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올해 1분기(609억4000만달러)보다 30억9000만달러(5.1%) 감소한 수치다.
한은은 환율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변동 폭(최댓값-최솟값)은 1분기 60.6원에서 2분기 31.8원으로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 규모는 228억8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6000만달러(6.8%)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전분기보다 14억3000만달러(3.9%) 줄어든 34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255억달러)가 7.6%(21억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323억5000만달러)는 3.0%(10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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