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탄소저감 건설소재 규제자유특구 본격 추진”
양승조 지사 “탄소저감 건설소재 규제자유특구 본격 추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07.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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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차 실국원장회의서 “지속가능한 더 행복한 충남 섬 만들겠다”
양승조 지사가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52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양승조 지사가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52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6일 “탄소저감 건설소재 규제자유특구를 본격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더 행복한 충남 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52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양 지사는 “지난 7월 1일, 정부는 우리 도의 탄소저감 건설소재 규제자유특구를 신규 지정했다”면서 “정유사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폐기물을 시멘트, 보도블록 등의 친환경 건설소재로 재활용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충남의 제안을 정부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8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4년간 현대오일뱅크 등 7개 기업과 2개 기관은 220억원을 투자해 6개 시군에 친환경 건설소재 상품화를 실증할 계획”이라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정유산업에서 선제적으로 탄소중립 실현모델을 정립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한 건설소재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가 대규모 설비구축에 자본을 투자하고, 여기서 생산된 소재를 중소기업이 건설소재로 활용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모델도 구축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연간 12만톤의 이산화탄소와 26만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우리 도에서 실현하는 선도적인 실증사업인 만큼 관련 부서에서는 지난 7월 16일 수립된 추진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속가능한 더 행복한 충남 섬’과 관련해선 “2019년 2월 27일,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와 효자도를 가는 배에 올라탔을 때, 저는 다짐을 한 것이 있다”면서 “도민 그 누구도 소외 받지 않도록 도민이 계신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날의 다짐은 2020년 6을 28일, 태안 외도와 두지도 방문을 끝으로 마침내 실현됐다”면서 “16개월 동안 862명의 섬 주민들과 대화하고 악수하며 같이 식사를 나눌 때, 도민께서는 진정 충남도정의 손길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이어 “섬 바람에 실린 도민의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고 이를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에 머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섬 발전방안을 모색해왔다”면서 “그 긴 여정의 소중한 경험을 담아 1년간의 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섬 관련 사업은 정부의 정책이나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됨에 따라 정책기조 변경이나 사업종료 시 지속성이 결여되는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충남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연초에 충남도 섬 가꾸기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6월에 단위 사업별 시행 계획을 확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이고 일관된 방향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 것”이라며 “충남은 2040년까지 유인섬 29개와 무인섬 3개에 2조 4305억원을 투자해 누구나 살고 싶고, 활기차며, 누구나 가고 싶고, 쾌적한 섬을 만드는 4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단순 획일화된 발전이 아닌 각 섬의 특색을 반영한 입체적 발전을 위해 관광 클러스터형, 주민주도형, 원격섬 테마형, 수도권 대응형, 생태관광형, 모둠살이형, 국가 중요자원형 등 7개 유형으로 발전방향을 정립해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이상 섬은 도정의 변방이 아니다. 도서민의 이동 편의성과 삶의 질 향상은 도정의 지대한 관심 사항”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충남은 이번 시행계획도 섬 지역 장애인·유공자 여객선 무료화 사업처럼 도민께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만들겠다”면서 “계획과 관련된 22개 부서는 각 단위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은 물론 전문가 회의 및 추진상황 점검 등을 통해 내실있는 계획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주문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