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600명대 예상… '수도권 4단계' 연장 가닥
오늘 1600명대 예상… '수도권 4단계' 연장 가닥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7.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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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1800명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정부는 오는 25일 종료되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은 물론 비수도권에 대한 3단계 일괄 격상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1536명→1452명→1454명→1251명→1278명→1781명→184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1842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직전일의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507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726명보다 219명 적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전날까지 1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17일째가 된다.

특히 비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30%를 웃돌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 1533명 가운데 수도권이 987명으로 64.4%, 비수도권이 546명으로 35.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550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으며, 그 비중도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일별로 32.9%→32.9%→31.9%→35.6%를 기록하며 닷새째 30%대를 이어갔다.

전날 35.6%는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전 오는 26일부터 적용할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다.

현재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현행 4단계가 다시 한번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2주 연장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3주 연장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