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욱, KBS교향악단과 꿈의 무대 펼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KBS교향악단과 꿈의 무대 펼친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7.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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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768회 정기연주회에서 피아노와 지휘 1인 2역 맡아
(사진=KBS교향악단)
(사진=KBS교향악단)

김선욱의 꿈이 KBS교향악단에서 이루어진다.

지난 2006년 리즈 콩쿠르 피아노 우승자인 김선욱이 KBS교향악단 제768회 정기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1인 2역을 맡을 예정이다.

오는 29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는 ‘김선욱의 모차르트&슈베르트’라는 제목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7번과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이 연주된다.

첫 곡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7번에선 김선욱이 피아노를 협연함과 동시에 지휘자로서 KBS교향악단을 이끈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번호가 붙은 피아노 협주곡 27곡 중 마지막 협주곡이며 다소 간소한 편성에 전체적으로 투명하고 밝은 분위기와 동시에 쓸쓸한 정서를 지니고 있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터미션 후 2부에서는 김선욱의 지휘로 KBS교향악단이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9번이 연주한다.

‘그레이트(Great)’라는 부제가 붙은 이 곡은 슈베르트가 작곡한 9개의 교향곡 중 마지막 교향곡이자 가장 긴 교향곡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비견 될 정도로 장대하며 다양한 형상과 색채로 계속해서 음악을 이끌어 나가는 작품이다.

김선욱은 KBS교향악단과 2007년 첫 협연 이래 다수 협연 무대를 통해 서로의 음악적 공감대를 형성했고, 지난 1월 KBS교향악단 초청연주회를 통해 지휘자로서 KBS교향악단의 데뷔 무대를 가진 인연이 있다. 이후 6개월 만에 KBS교향악단이 자랑하는 정통 클래식 프로그램인 정기연주회에서 김선욱이 포디움에 다시 오르게 되었다.

한편 김선욱은 지난 6월 세계 최고로 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진은숙 작곡가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등 피아니스트로서의 연주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