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과 대서가 연이어 찾아드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염소뿔도 녹는다는 '대서'를 맞아 가마솥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여름에 먹기 좋은 음식'을 알아보자.
낮 기온이 36~38도를 넘나드는 가운데 체감온도는 40도를 육박한다는 기상청 보도가 나왔다.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팥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더위를 물리칠 음식으로 '팥'을 첫번째로 꼽았다. 동의보감 등을 살펴보면 '팥'에는 체온을 낮춰 줄 뿐 아니라 소변으로 열독을 내보내는 기능이 있어 높은 기온으로 약해진 신장을 보호해주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높은 온도로 인해 체내에 오른 열기를 식혀주고 소변이 콸콸 쏟아지도록 도와주는 이뇨작용까지 뛰어나 '소양인'에게 안성맞춤 식품이다.
또 팥의 빨간 부분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체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배출, 노화예방에도 탁월하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팥빙수'가 그저 맛으로만 탄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
◇메밀
다이어트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메밀은 '찬' 성분으로 구분돼 체내에 쌓인 열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 메밀에 함유된 루틴은 성인병 예방 및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며 변비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진다.
또 몸에 좋은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에 좋으며 소변을 잘 배출시켜 이뇨작용 또한 탁월하다.
◇가지
컬러푸드가 인기를 끌며 특히 보라계열 식재료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값싸고 영양 좋은 가지가 여름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으로 꼽혔다.
가지는 수박과 함께 수분함량이 90%이상인 채소로, 무더위로 높아진 체내 열을 식혀주고 가마솥 더위로 혼미해진 정신을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가지에는 이하신과 니스신이 함유돼 있는데 이들은 혈관 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 성인병(암, 동맥경화, 고혈압 등)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다.
[신아일보]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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