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노동부,일자리 500명 고용
문화부-노동부,일자리 500명 고용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9.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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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노동부(장관 이영희)는 6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로 공연예술 분야에 사회적일자리 500명의 고용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양 부처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3층 강당에서 관련 예술단체를 초청,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음악과 연극, 무용, 전통예술 단체 50여 개를 선정해 각 10명 내외의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선정된 단체에 대해서는 6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지원을 한다.

1명당 지원액은 사회 보험료를 포함, 월 90만8150원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그 동안 관련 지원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준 음악, 연극, 무용, 전통예술 분야의 40여 개 단체가 초청됐다.

극단 사다리의 정현욱 대표는 “이번 사업이 불안정한 직업 상태에 있는 연극인들에게 안정적 생활기반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앞으로 좀 더 자유롭게 창작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댄스시어터온의 홍승엽 대표는 “국내 공연예술계 여건에서 순수 민간단체가 자생적인 힘만으로 전문단체로 성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이러한 지원 사업을 통해 무용수들이 전문직업인으로 발전해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반겼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예술분야 사회적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해서 열악한 취업 여건에 있는 문화예술 전문 인력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참여 단체들이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영컨설팅 등 포괄적인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 부처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문화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200개의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3000명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