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 2개월째 상승 곡선
위스키 시장, 2개월째 상승 곡선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8.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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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년比 17.3% 상승…“경기회복 신호탄?”
경기 회복의 신호탄일까?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위스키 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주류산업협회의 ‘7월 위스키 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위스키 판매량이 금융위기 전인 전년동기 대비 17.3% 성장했다.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6월, 전년 수준을 회복한 이후 연속 2개월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특히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철에 상승한 수치라 본격적인 위스키의 계절인 하반기에는 지난 해보다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렌디드 위스키 시장의 상승은 임페리얼과 발렌타인을 앞세운 페르노리카가 이끌고 있다.

임페리얼은 출시 15주년 기념으로 만화가 이현세 씨를 활용한 임페리얼 17년산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블렌디드 위스키의 추락 속에 승승장구하던 싱글 몰트 위스키 시장은 다소 주춤해진 양상이다.

경기 불황의 여파가 지속됐던 올해 6월까지도 약 20%의 높은 성장세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던 싱글 몰트 위스키가 7월 들어 2% 감소로 나타난 것. 그러나 이상훈 글렌피딕 마케팅팀장은 “싱글 몰트 위스키의 이와 같은 상황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뿐이다”라며 “본격적인 위스키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전체 싱글 몰트 위스키의 시장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