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하반기 채용문 ‘활짝’
제조업 하반기 채용문 ‘활짝’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8.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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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상반기보다 대폭 증가…제약업 ‘부진’
올 하반기 제조업종의 채용문이 활짝 열릴 것으로 예상돼 관련분야 구직자의 관심이 요구된다.

반면 제약업종 고용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국내기업 매출액 순위 상위 500대 기업 중 제조·제약업계 45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기업 중 48.9%(21개사)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33.3%(15개사)는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17.8%인 9개사는 올 하반기 채용 진행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의 채용규모는 98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1039명)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 상반기(628명)와 비교해서는 채용규모가 56.1%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종의 경우 29개사에서 565명을 채용, 지난해 하반기(486명) 보다 16.3% 증가했고 올 상반기(248명)와 비교해서는 무려 127.8%나 많이 뽑는다.

제약업종은 7개사에서 415명을 채용할 예정인데 이는 작년 하반기(553명)와 비교해 24.9% 줄어든 수치다.

다만 올 상반기(380명)와 비교해서는 9.2%정도 늘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9월 이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국내 제조업체들의 생산 활동이 올 상반기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고용시장도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다음 달께 1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글로벌 TOP10에 드는 것이 목표인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어학실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토익점수 제출, 오픽테스트 이외에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에 투입되는 직원 채용의 경우 별도의 영어 인터뷰를 실시하기도 한다.

STX엔진도 다음 달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심사-1, 2차 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이뤄지며 서류심사에서 합격한 지원자들에 한해 인적성검사(SCCT, STX Creativity&Challenge Test)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녹십자는 1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서류접수는 9월에 시작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논술고사-프리젠테이션 면접-실무진 및 경영진 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이뤄진다.

본격적인 공채 시작 전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대학을 찾아 취업설명회와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한다.

자세한 일정은 녹십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 밖에 삼성코닝정밀유리, STX엔파코, 대웅제약, 동아제약 등이 내달 대졸 신입사원 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무림페이퍼와 LIG넥스원은 10월경, 한국바스프는 12월에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 원서접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