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소마 공사 발언 입장 표명 “부적절한 발언…매우 유감”
日관방, 소마 공사 발언 입장 표명 “부적절한 발언…매우 유감”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7.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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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소마 공사에 “엄중 주의”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 (사진=연합뉴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이 소마 공사의 성적(性的) 발언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는 소마 공사의 ‘문제적 발언’이 한일 간 이뤄지는 첫 대면 정상 회담의 걸림돌이 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하는 입장이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의 회담을 위해 방일할 것이고, 일본 정부는 이에 맞춰 소마 공사를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장관은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성적(性的)인 표현을 사용, 논란을 빚고 있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문제와 관련해 “어떠한 상황이나 맥락 하에서 발언한 것이라도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소마 공사의 문제적 발언이 한일 양국 간 외교 문제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엄중 주의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재외공관 직원차원의 광의 의미에서 인사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소마 공사의 재임 기간 등을 감안, 적재적소 인사배치 차원에서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중미·카리브해(과테말라, 자메이카 등) 지역 국가 순방에 나섰다.

가토 장관은 소마 공사의 문제적 발언이 한일 간 첫 대면 정상회담 성사에 악영향을 줄지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방일한다면 외교상 정중하게 대응할 것을 여러차레 언급해 왔다”며 “현 단계에선 문 대통령의 방일이 확정됐다고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JTBC 방송은 일본 대사관의 고위 관계자(소마 공사)가 지난 15일 자사 기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에 문 대통령을 대상으로 매우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사용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에 주한일본대사관 측은 문제의 발언(마스터베이션)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 주한일본대사를 통해 소마 공사에게 ‘엄중 주의’를 줬다고 17일 발표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