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협약
부산시·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협약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8.3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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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협력·인재육성등 64개 중단기 과제 확정
부산시와 일본의 자매도시인 후쿠오카시가 경제, 산업, 문화, 관광, 교육, 인재양성 등 각 분야에 걸쳐 공동으로 세부 협력 사업을 최종 확정하고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경을 초월해 동북아시대를 이끌어갈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실질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은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동남권과 일본 규슈를 아우르며 인구 2천129만명에 지역내총생산(GRDP) 5천616억달러 규모로 확대돼 동북아시아의 핵심 경제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와 후쿠오카시는 지난달 2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요시다 히로시 후쿠오카시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가와베 히로유키 후쿠오카상공회의소 회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부산·후쿠오카 경제협력협의회를 갖고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31일 합의서에 따르면 양 도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공동선언문 정신에 입각해 글로벌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협력사업으로 4대 기본방향, 9개 전략, 23개 세부추진사업, 64개 과제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4대 기본방향 중 우선 ‘미래지향적 비즈니스 협력 촉진’ 분야는 △기업간 협력환경 조성 △미래형 산업 육성 △상호투자 촉진 △관광·컨벤션 교류협력 등 4대 전략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경제·기업정보 거점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춘 경제협력사무소 설치, 중소기업 CEO포럼 운영, 부산 부품소재 전용단지 유치 촉진 등의 실질적 산업연계와 협력을 위한 12개 사업 34개 과제들이 추진된다.

‘인재의 육성·활용’ 분야에서는 △젊은 인재 육성 △실무형 인재 활용 등 2대 전략 하에 양 도시의 26개 대학간 컨소시엄 활동 협력, 초등학교 부교재를 통한 상호이해 촉진, 전문인력 매칭협력 등 초광역경제권 형성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지향점을 두고 5개 사업 14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양 시는 올해 연말까지 각 과제에 대한 추진부서 지정과 예산편성 작업 등을 통해 54개 단기과제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허남식 시장은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은 동북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글로벌 경제권으로 한일 신시대를 맞아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지역연계 모델을 제시해 양 도시의 국제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