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고3·교직원 화이자 '1차' 접종…53∼54세 사전예약 시작
19일부터 고3·교직원 화이자 '1차' 접종…53∼54세 사전예약 시작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7.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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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수험생·교사 및 교직원 등 63만명, 30일까지 접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3수험생 및 교직원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고교 3년생과 교사 및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화이자 백신)이 전국 예방접종센터(290여개)에서 시행된다.

앞서 지난 3월, 정부가 화이자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 만 18세 이상 성인 외에도 만 16∼17세 청소년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우선 고3 수험생이 접종받게 됨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를 위한 등교수업 및 학생 간 감염 방지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교 교직원 등도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자다. 고3 수험생과 교직원 접종 대상자는 총 6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전국 3184개 고교뿐 아니라 이에 준하는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의 교직원과 종사자 및 이들 기관에 재학, 휴학 중인 고3 수험생과 2022학년도 대입 응시 조기졸업 예정자도 포함된다.

이번 접종 대상자들의 1차 접종은 오는 30일까지 완료되며 2차 접종 기간은 다음 달 9∼20일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대상자가 청소년인 만큼, 백신 접종 시작에 앞서 본인과 보호자 동의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학생과 교직원 대상자 65만1000명 가운데 63만2000(97%)명이 접종에 동의했으며 학생 97.8%, 교직원 95.7%가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답했다. 

접종 대상 학생은 △신분증 △접종시행 동의서 △예진표 등을 소지하고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게 된다. 다만 접종 대상자가 접종 예정일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접종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재수생 등을 포함한 나머지 대입 수험생은  중 다음 달 접종이 시행된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및 심낭염 등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슴 통증과 △압박감 △호흡곤란 △호흡 시 통증 등의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50∼54세 390만명의 접종 예약도 순행된다.

19일 53∼54세(1967∼1968년생), 20일 50∼52세(1969∼1971년생)만 예약이 가능하고, 21일부터 24일까지는 연령에 구분 없이 모두 예약할 수 있다.

기존에는 50∼54세는 연령과 상관없이 사전예약(19∼24일)을 할 수 있도록 했으나 예약 첫날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예약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등의 사례가 반복하자 예약을 분산하도록 했다.

50∼54세는 다음 달 16일∼25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위탁의료기관 포함)에서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한다.

앞서 사전예약을 진행한 55∼59세(1962∼1966년생)는 50∼54세와 같이 오는 24일까지 예약을 완료하면 된다.

추진단은 "50∼54세 예약은 인원 제한 없이 마감일까지 계속 예약이 진행된다"며 "예정된 시기에 접종해 드릴 것이고 예약 첫날 많은 분이 몰려 예약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예약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