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달구는 '대형 쇼핑몰' 효과
부동산 달구는 '대형 쇼핑몰' 효과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7.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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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이케아 등 복합몰 주변 분양 활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조감도. (자료=현대산업개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조감도. (자료=현대산업개발)

대형 쇼핑몰이 부동산 시장을 달구는 모습이다. 경기도 고양시와 하남시 등에서 이케아와 스타필드 등 대형 쇼핑몰이 입점한 후 집값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 대형 쇼핑몰 인접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17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생활숙박시설로 조성되며, 지상 1층부터 7층까지 예술전시와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과 함께 메가박스와 현대시티아울렛 등이 마련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이달 서울시 강동구에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2024년 서울 최초로 개장을 앞둔 이케아 매장이 인접해 있다.

이들 단지는 모두 대형 쇼핑몰을 품고 있는 단지다. 대형 쇼핑몰은 유동인구와 고정인구를 증가시키고, 주택수요를 늘려 집값 상승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신규 분양 단지도 이 같은 호재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 시세 평균가격에 따르면, 2017년 이케아와 스타필드 매장이 들어선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8년 5.3% 올랐다. 2017년 1.25% 대비 4.05% 확대된 수치다. 또,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한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값도 2017년 1.29% 오른 후 2018년에는 8.50% 뛰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형 쇼핑몰은 계획단계에서 위치를 선정할 때 입지와 배후수요 등 철저한 사전조사를 하기 때문에 미래 가치가 어느정도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며 "이케아나 스타필드처럼 유통 거점으로 자리잡은 대형 쇼핑몰이 조성되는 경우는 일대 쇼핑특구가 되어 해당지역의 인지도를 올려놓기도 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