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공사 '부적절' 발언" 대사 초치 항의
외교부, "日공사 '부적절' 발언" 대사 초치 항의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1.07.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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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외교부는 일본대사관 공사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하고 항의했다

외교부는 17일 오전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소마 공사가 국내 언론인 면담 때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비외교적이고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재발 방지를위한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날 JTBC는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오찬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이야기하다가 문 대통령의 행보를 성적인 행위에 비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소마 공사가 대화 중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며 “결코 문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고, 소마 공사가 그 자리에서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懇談)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면서 “소마 공사에게 엄중히 주의를 줬다”고 덧붙였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