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번 주말 잘 넘겨야… 짧고 굵은 4단계 협력 절실"
문 대통령 "이번 주말 잘 넘겨야… 짧고 굵은 4단계 협력 절실"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7.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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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도 속도 높아질 것"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16일 강원 강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젊은이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강릉시는 수도권발 '풍선 효과'가 우려됨에 따라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되는 17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16일 강원 강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젊은이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강릉시는 수도권발 '풍선 효과'가 우려됨에 따라 본격적인 피서가 시작되는 17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짧고 굵은 (방역조치) 4단계를 위해선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절실하다"며 "특히 이번 주말을 잘 넘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렇게 강조하면서 "불편함과 어려움이 크신데도,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묵묵히 따르면서 협조해 주시고 계신 국민께 대단히 감사하면서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델타 변이의 확산이 무섭다"며 "그러나 우리의 삶이 바이러스에 휘둘릴 수는 없다. 우리는 어떤 변이라도 이겨내고 일상을 되찾아야 한다. 이번 주말이 매우 중대한 기로가 됐다"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며 코로나 확산 저지에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 "의료진과 방역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폭염 속의 견디기 힘든 인내와 고통이 작년에 이어 되풀이 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국민께서 혹시라도 답답하고 지칠 때면 이분들의 헌신을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선에서 분투하고 계신 분들의 힘겨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정부는 지자체(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고위험 시설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와 대규모 진단검사, 철저한 역학조사로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속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비상한 각오로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타개하고 일상회복의 시간을 앞당기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