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신기록 행진, 빌보드 7주 연속 정상
BTS ‘버터’ 신기록 행진, 빌보드 7주 연속 정상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7.13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믹스 및 음반 추가 발매 없이 판매량↑…‘퍼미션 투 댄스’ 다음주 차트 데뷔 기대
(사진=빌보드 차트)
(사진=빌보드 차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기록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13일 빌보드에 따르면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순위에서 12일(현지시간)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21일 첫 발매된 ‘버터’는 차트 데뷔 첫 주부터 ‘핫100’ 1위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특히 ‘버터’는 첫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의 통산 3주간 1위 기록을 뛰어 넘어 BTS 역대 발매곡 가운데 최장 기간 1위에 오른 이후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핫100’ 1위로 데뷔한 역대 54곡 가운데 7주 이상 연속 1위를 기록한 곡은 빌보드 사상 ‘버터’가 8번째로, 그룹 곡 중에서는 16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1995년작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에 이어 두 번째다.

BTS는 빌보드 1위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말 믿기지 않는 7주 연속 1위! 진심으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핫100’은 △음원 다운로드 △실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토대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 곡 순위를 발표한다.

‘버터’는 10만 건 이상의 높은 음반 판매량을 7주 차에도 이어가고 있다.

‘버터’의 발매 7주 차(2일∼8일) 총 판매량은 10만88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9% 하락했으나 여전히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렸다. 더욱이 빌보드 세부 차트 ‘디지털 송 세일즈’ 에서도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리믹스 버전 및 실물 음반을 신규로 내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음원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라디오 청취자 또한 2910만 명으로 직전 주보다 6% 가량 늘었으며, 직전 주에는 한 계단 하락했던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다시 상승세(21위)를 보이고 있다.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는 10위권에 들며 BTS 곡 중 두 번째로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스트리밍 횟수도 직전 주보다 1%만 감소(1080만 회)했으나 ‘스트리밍 송스 차트’ 순위는 31위에서 26위로 상승했다.

BTS는 지난 9일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출시했다.

과연 BTS의 이번 신곡도 ‘버터’의 ‘핫100’ 1위 수성을 이을 수 있을지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터’ 싱글 CD에 담긴 이 곡은 다음 주 ‘핫100’ 차트에 첫 데뷔한다.

만약 ‘퍼미션 투 댄스’가 다음 주 ‘핫100’ 1위를 기록할 경우, BTS 곡에서 BTS 곡으로 1위를 넘겨 주는 진기록을 기록할 예정이다.

BTS는 ‘다이너마이트’ 이후 발매한 모든 타이틀곡이 ‘핫100’ 정상을 차지한 만큼, ‘퍼미션 투 댄스’ 또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주 래퍼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 등 경쟁자들의 곡들 또한 같은 날 발매할 예정이다. ‘스테이’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미국 ‘톱200’ 차트에서 3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막강한 저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BTS의 ‘퍼미션 투 댄스’는 강력한 팬덤 문화를 바탕으로 높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