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 설정 줄었지만 코스닥시장 설정 늘어
올해 상반기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일정기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 보유한 상장주식이 16억81만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8% 늘어난 수준이다.
9일 예탁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설정 수량은 2억7613만주로 전년 대비 30.7%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의무보유 설정 수량은 13억2468만주로 같은 기간 26.5%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주식의 의무보유 설정수량 감소는 모집전매제한 관련 의무보유가 전년 대비 68.2%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의무보유 설정 사유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모집전매제한'이 1억7705만주(6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3자배정유상증자'가 9578만주(34.7%), 기타사유가 330만주(1.2%)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경우에서도 '모집전매제한'이 7억3796만주(5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합병'이 1억9389만주(14.6%), 기타사유가 3억9283만주(29.7%)를 차지했다.
5년간 의무보유 사유별 추이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한편, 상반기 중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17억1744만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해제 수량이 6억2704만주로 전년 대비 5.7% 늘었고, 코스닥시장의 경우 10억9040만주로 3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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