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한국가스공사, 8억달러 글로벌본드 주관
KB증권-한국가스공사, 8억달러 글로벌본드 주관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7.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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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제시금리 대비 5년물 32.5bp·10년물 30bp 축소
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KB증권이 한국가스공사가 발행하는 미화 8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공동대표주간사로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 2009년 합병 전 현대증권 당시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채권 발행에서 인수가 없는 주간사단(Non-book Runner)으로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딜을 통해 KB증권은 인수까지 수반하는 실질적인 주간사로 처음 한국 공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발행에서 KB증권은 국내외 주간사단과 함께 글로벌본드 대표주간사단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발행은 한국가스공사가 2년만에 발행하는 글로벌본드다. 작년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된 외평채의 긍정적 모멘텀과 공사의 안정적인 천연가스 사업기반, 친환경 수소사업 선도 계획이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이끌어내며 모집금액의 3.9배가 넘는 최종 유효수요 도출에 성공했다.

이에 공사는 최초로 제시금리(IPG) 대비 5년물 32.5bp, 10년물 30bp를 축소시키며 역대 발행된 공기업 채권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미국채 대비 가산 금리)를 달성했다. 

KB증권은 글로벌본드 관련 조직 정비 후 작년 10월 KB캐피탈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수출입은행, 4월 국민은행, 5월 국민카드에 이어 이번 한국가스공사 참여를 통해 5번째 글로벌 본드에 주관사로 참여했다.

주태영 KB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은 "KB금융그룹 계열사 2건을 제외하면 올해 두 번째 글로벌본드 주간사단 참여"라며 "일회성 참여가 아닌 지속적 글로벌 DCM 경쟁력 확보를 위해 IB 역량뿐 아니라 해외채권 신디케이트, 세일즈 역량을 전사적으로 강화할 것이며, KB증권이 글로벌채권 발행사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