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손정의 비전펀드 1조원 투자 사실무근"(종합)
야놀자 "손정의 비전펀드 1조원 투자 사실무근"(종합)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7.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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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인 사항 없어…나스닥 상장 추진도 모르는 얘기"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가 야놀자에 1조원 투자를 확정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슈의 당사자인 야놀자가 신아일보에 사실무근(事實無根)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나스닥 상장 추진설에 대해서도 모르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9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이 신문은 지난 7일 투자은행(IB) 업계 정보를 인용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가 내주 1조185억원을 투자해 야놀자 지분 10%를 가져가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는다고 단독 보도했다.

또, 야놀자가 이르면 2년 뒤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런 소식은 최근 며칠 다수 언론보도를 통해 확산했다.

그러나 신아일보가 당사자인 야놀자에 공식 입장을 확인한 결과, 야놀자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비전펀드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 자체가 사실무근이며, 2년 뒤 나스닥 상장 추진 역시 내부적으로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는 얘기다.

야놀자 A 관계자는 비전펀드 투자 소식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나스닥 상장 추진 관련해서도 "시장이나 시기를 특정한 적 없다. 저희는 전혀 모르는 얘기"라고 말했다.

또, 야놀자 B 관계자는 "투자 받는 것 자체가 사실무근이며, 나스닥 상장도 사실무근이다. 관련해서 진행 중인 사항도 없다"며 "IPO(기업공개) 관련해서는 작년 11월 주관사 선정한 것 말고 업데이트된 내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비전펀드가 야놀자에 나스닥 상장 추진을 조건으로 1조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한다는 보도는 지난 5월에도 있었다. 당시에도 야놀자는 언론을 통해 비전펀드 투자와 나스닥 상장 모두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