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노사, 창립 이후 최단기간 임금교섭 합의
아워홈 노사, 창립 이후 최단기간 임금교섭 합의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7.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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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대표 체제 전환 후 신속 추진
최근 5개년 평균 임금 인상률 상회
지난 7일 아워홈 임금조정 조인식에서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고재균 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지난 7일 아워홈 임금조정 조인식에서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고재균 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아워홈(대표 구지은) 노사는 창립 이후 최단기간에 임금교섭 합의를 이뤄냈다.

8일 아워홈에 따르면, 노사는 앞서 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워홈 식품연구센터에서 임금조정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아워홈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과 고재균 노동조합 위원장을 포함해 노사 교섭위원 12명이 참석했다. 

아워홈 노사는 코로나19 확산과 침체된 시장 상황에서 서로 힘을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최근 아워홈 5개년 평균 임금 인상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노사 양측은 구지은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직후인 6월25일부터 임금교섭을 새롭게 시작해 13일 동안 실무협의를 거쳐 이달 7일 임금조정에 서명했다. 노사는 공동의 목표 아래 양측 입장을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회사 창립 이후 최단기간에 합의를 이뤄냈다.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 구 대표는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검토해 △보고체계 간소화 △건강검진 제도 개선 △연차휴가 촉진제 미적용 △복장 완전 자율화 △백신 휴가제 도입 등을 즉시 제도화했다. 또, 연차를 사용하는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연차휴가 촉진제’를 적용하지 않은 점은 큰 환영을 받았다.

고재균 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부회장이 대화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속하게 합의안을 도출해 준 사측에 감사한다”고 얘기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단기간에 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위원장과 노조 교섭위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