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세계 명주 만든다"
“막걸리, 세계 명주 만든다"
  • 장덕중기자
  • 승인 2009.08.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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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품질인증제 도입 고급화 … 50종 전통주 제조법 복원
한국의 전통 술 막걸리가 세계 명주로 만든다.

정부가 막걸리 등 우리 전통주를 세계적인 명주로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고 품질인증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26일 이명박 대통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세종실에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16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전통주 규제완화 및 육성방안을 논의, 2010년 상반기 중 우리술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했다.

정부는 우리 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막걸리 등 전통주에 대한 표시의무를 강화하고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품질을 고급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0년부터 주원료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와 주류성분 표시제를 도입하고,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탁·약주(2009년), 청주·과실주(2010년), 모든주류(2011년)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해 양조전용 품종개발, 전통 누룩제조방법 복원 등을 추진하는 한편 전통주 관련 양조기능 전문인을 양성, 향후 3년 안에 50종의 전통주 제조법을 과학적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또 전통주 발효조 크기 등에 대한 시설기준, 탁·약주 발효과정 첨가물 사용범위를 완화하고, 인터넷 판매를 허용하는 등 현행 전통주에 대한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주종별로 3개 내외의 대표 브랜드를 선정해 각종 국제회의 등의 공식만찬주로 사용하고, 한식세계화 프로젝트와 연계해 집중적인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