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수원 호매실지구에 새 성전 건립… "수원의 성장·화합 함께할 것"
하나님의 교회, 수원 호매실지구에 새 성전 건립… "수원의 성장·화합 함께할 것"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1.07.05 13:11
  • 댓글 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교신도시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대구·여수서는 건축승인 판결 잇따라
수원의 대표적인 신도시 호매실지구에 들어선 수원호매실 하나님의 교회 전경. (사진=하나님의 교회)
수원의 대표적인 신도시 호매실지구에 들어선 수원호매실 하나님의 교회 전경. (사진=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5일 경기도 수원 호매실지구에 새 성전을 건립했다. 6월 말 남양주 별내신도시 건립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성전이다.

수원은 경기도청 소재지이자 특례시 승격을 앞둔 도시다. 수원에서도 호매실지구는 광교신도시와 함께 지역 대표 신도시로 꼽히는 곳이다. 

이곳은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육환경, 잘 조성된 상업단지, 풍부한 녹지와 편리한 근린생활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23년 신분당선 착공이 예정돼 있어 교통요충지로도 주목받는다. 완공 시 서울 강남역까지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어 인구유입에 따른 발전 기대감도 높다. 이곳에서 하나님의 교회 새 성전은 주민과 방문객들의 안식처가 될 전망이다.

1일 준공승인이 나 7일부터 입주하는 수원호매실 하나님의 교회는 연면적 9701.32㎡로,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다. 하얀 석재와 커튼월 방식의 창으로 마감한 외벽이 주변 공원의 푸르름과 어울려 활기차고 멋스럽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행궁과 감성적인 벽화마을 등 구시가지의 전통과 낭만이 신시가지의 활기와 만나는 이곳 금곡동 호매실지구는 수원의 새로운 발전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하나님의 교회 김주철 목사는 “수원의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이곳에서 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하고 세대와 지역의 화합에 기여하는 소통의 창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 인류를 위해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더 좋은 수원을 만드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교회는 그동안 수원의 화합과 발전에 적극 동참해왔다. 권선구를 비롯해 영통구, 팔달구, 장안구 각지에서 거리와 하천, 공원 등을 정화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했고, 급작스런 폭설로 지역 전체가 어려움을 겪을 때는 긴급 제설봉사를 벌여 주민들의 출퇴근과 통행이 불편하지 않도록 솔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에는 가족과 이웃을 위한 힐링연주회와 가족초청잔치,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위한 명사 초청강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견학·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호응을 받았다.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부터는 방역지원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교회 출입 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 마스크 착용, 손소독, 발열체크, 거리두기 준수는 물론 교회 안팎 소독도 상시로 시행한다. 교회 청년들은 방역과 예방접종으로 수고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직접 쓴 편지와 간식을 전달하며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이들의 응원을 받은 권선구·장안구·팔달구 보건소와 수원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관계자들은 정성스런 손편지에 감동으로 화답했다.

코로나19 발생 전 제66차 해외성도방문단이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국궁(활쏘기)을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코로나19 발생 전 제66차 해외성도방문단이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국궁(활쏘기)을 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최근 광교신도시에 들어선 교회를 포함해 인천 영종도, 화성 향남, 부산 해운대, 나주 빛가람 등 전국 40여 지역에 속속 새 성전 건립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법적으로 종교시설 건립에 전혀 문제없던 대구와 여수에서는 행정기관의 불합리한 처분에 경종을 울리는 건축 승소 판결도 잇따랐다.

지난 4월 대법원은 하나님의 교회 건축을 승인하도록 여수시청에 확정판결했다. 대법원은 건축 관계법에 근거하지 않은 사유와 일부 민원, 잘못된 법리해석으로 합법적 건축 신청을 불가 통보한 여수시청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대구달성 하나님의 교회도 일부 개신교인 위주의 민원과 오해로 행정소송을 치렀으나 건축법상 아무 문제가 없어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 7500여 교회를 기반으로 320만 신자가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성전이 세워지는 곳마다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교회가 지난해까지 진행한 봉사활동은 코로나19 방역, 소외이웃 지원, 교육지원, 재난구호, 헌혈, 환경정화 등 총 2만회가 넘는다. 봉사 참여 연인원은 136만여명으로, 120만여명인 수원시 인구보다도 많다.

교회 측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화합, 복리 증진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나눔과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