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백신 맞았어도 '마스크 수능'… 11월18일 시행
수험생 백신 맞았어도 '마스크 수능'… 11월18일 시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04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이과 통합 체제 첫 수능… 평가원, 수능 세부 계획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1월1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올해도 마스크를 쓰고 치러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지만 교육당국은 안전을 위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보게 할 방침이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학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알아둘 점은 일단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첫 시험이라는 점이다. 국어,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뀌는 형태다. 수험생들은 국어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문제를 푼 뒤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과목을 선택에 치른다.

수학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를 보고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택해 보면 된다.

또한 올해도 확진자의 응시가 가능하고, 시험실 당 수험생은 최대 24명으로 제한된다. 시험실은 일반 수험생,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 수험생 유형에 따라 운영한다.

다만 책상 칸막이 설치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현재 칸막이 설치 여부를 검토 중으로 질병관리청과 논의 후 이달 중 확정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은 올해도 시험 때 마스크를 필수로 써야 한다. 정부가 고3과 n수생 등 수능 응시자들에 대해 시험 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이어서 일각에서는 미접종자만 마스크를 쓰면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내에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3 수험생 등은 사전 예약을 거쳐 7월 3주차부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다. 각 시도교육청은 별도로 명단을 만들어 진행한다. n수생 등 고3이 아닌 수험생의 경우 사전 예약을 거쳐 8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올해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은 이러한 점에 유의해 준비하는 게 좋다.

한편 수능 응시원서 제출 기간은 8월19일부터 9월3일까지다. 11월19일 시험 후 12월20일 성적 통지표가 배부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