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3일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원 지사와 만나 정국 상황을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이 야권 대선주자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은 윤 전 총장이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과 원 지사는 모두 검사 출신으로 윤 전 총장이 원 지사의 서울대 법대 3년 선배이자 사법연수원은 한 기수 선배다.

윤 전 총장 측에서는 캠프 좌장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원 지사 측에서는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은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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