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통풍 신약 미국 2상 완료…글로벌 신약 '청신호'
LG화학, 통풍 신약 미국 2상 완료…글로벌 신약 '청신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7.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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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요산 강하 효과…2027년 글로벌 상용화 목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원들이 신약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LG화학]

LG화학이 통풍 신약 미국 임상 2상에서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LG화학은 통풍치료제 ‘LC350189’의 미국 임상 2상(연구과제명 CLUE study) 결과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모두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켰다고 2일 밝혔다.

‘LC350189’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을 생성하는 효소 잔틴 옥시다제(XO)의 발현을 억제해 요산의 과다 생성을 막는 1일 1회 복용의 경구용 통풍 치료제다.

LG화학은 ‘LC350189’ 50㎎, 100㎎, 200㎎, 위약 등 총 4개군(피험자 수각 34, 38, 37, 34명)과 탐색적 활성대조군인 페북소스타트군(13명)으로 구분해 3개월간 시험을 진행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지표인 복용 3개월 시점 혈청 요산 농도 5㎎/㎗ 미만 달성률은 ‘LC350189’ 200㎎군이 62%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군 3%, 페북소스타트군이 23%로 ‘LC350189’와 큰 차이를 보였다. ‘LC350189’ 50㎎, 100㎎ 등 저용량군의 달성률도 각각 47%, 45%로 높았다.

2차 평가지표인 복용 3개월 시점 혈청 요산 농도 6㎎/㎗ 미만 달성률은 ‘LC350189’ 200㎎, 100㎎, 50㎎군 각각 78%, 63%, 59%인 반면 위약군은 3%로 분석되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페북소스타트군은 54%의 달성률을 보였다.

또 복용 2주 내 효과가 확인될 만큼 빠른 약효가 주요 특징으로 확인됐다.

부작용 측면에서도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LG화학은 2027년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임상 2상 결과로 확인된 ‘LC350189’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통풍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풍 신약을 비롯해 비만, NASH, 면역항암제 등 다수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개발에 적극 나서 세계적 수준의 차별화된 R&D 역량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