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반려인 돌봄 산책 서비스 지원
성동구, 반려인 돌봄 산책 서비스 지원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1.06.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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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앱 구축…‘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네트워크사업’도 병행
(사진=성동구)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에서 지난해 ‘반려인’이라는 공통관심사로 뭉친 청년들이 올해 초 창업에 이어 향후 ‘전용 앱’을 출시하며 반려인들의 돌봄‧산책 등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테일프렌즈’로 지난해 추진된 ‘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한 협동조합이다.

‘현장형 반려견 전문가 네트워크’는 반려견 돌봄 전문인력을 양성해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직접 산책해주거나 돌봐주는 펫시터, 도그워커 등 반려견 케어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인 현장 업무가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교육 수료생을 대상으로 반려견 사업장 취업 연계 등 자립화도 지원한다.

구는 매년 늘어나는 지역 내 동물등록 수 만큼이나 반려견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관련 서비스 산업이 확장되는 추세와 달리, 관련 사업체에서는 책임지고 맡길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하여 인력난을 겪는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이에 단순 인력양성 또는 취업연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반려견 서비스 산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해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온전한 자립이 이뤄지도록 ‘디딤돌’ 역할에 충실하도록 했다.

‘반려인’에 대한 공통관심사가 있는 대상자들에게 전문가 교육을 실시, 반려문화‧산업 역사와 현황, 견종별 특징 등을 파악하는 이론수업과 마사지‧미용‧트레이닝 실습 등을 교육했다. 교육 후에도 수강생들이 협동조합을 꾸릴 수 있도록 설립방법 및 사업계획 컨설팅 등을 행정 지원, 창업 후엔 반려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App) 개발비를 지원했다.

또한 지역 내 전문 펫케어 업체 바우라움과 함께 이론부터 실습까지 양질의 교육과정을 진행, 성동구 ‘온마을 체험 학습’ 통해 초‧중학생 대상 생명존중 수업 맡아 지난 4월부터 교육을 진행, 지역자원을 활용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테일프렌즈는 향후 출시할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상담 및 예약, 서비스 내용과 이용 후기들을 확인하고 회원들이 반려동물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중고거래 서비스도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수현 테일프렌즈 이사는 “테일프렌즈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반려문화 인식을 높여주는 업체로 성장하기를 희망하고 반려견 정책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채널 역할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테일프렌즈는 청년의 관심사와 행정이 결합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설립되고 성장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며 취업난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