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업계 오스카상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
대한항공, 업계 오스카상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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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시장 공략 역발상 주효…코로나19 방역대응 높은 평가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21년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세계적 항공 전문매체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 Air Transport World)’로부터 ‘2021년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Award)’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5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다.

ATW 올해의 항공사상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졌다. ATW는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재무안정성 △사업운영 △소비자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한 해 최고의 항공사를 선정한다. 지난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7회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 세계 하늘길이 막혔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여객 부문이 사실상 멈춰선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던 대형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화물 시장을 공략했다.

더불어 대한항공은 과감하게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내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췄다는 점, 유상증자 등 적극적인 자본 확충 노력을 기반으로 오히려 부채비율을 200%대까지 낮춰 위기 속에서도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다진 점 등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응도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자체 통합 방역 프로그램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통해 여행단계별 방역 활동을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며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이 같은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코로나19 부문 최고 등급인 ‘5 스타’를 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을 토대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토대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 절차에도 적극 협조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명망 있는 ATW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 산업에 있어 지속가능하고 존경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며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카렌 워커(Karen Walker) ATW 총괄 편집장은 “대한항공의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그 동안 보여준 대한항공과 임직원들의 탁월한 성과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ATW는 대한항공의 이번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