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무패 포항-3관왕 도전 서울 ‘격돌’
홈무패 포항-3관왕 도전 서울 ‘격돌’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8.2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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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항스틸야드서 ‘피스컵코리아 2009’ 4강 2차전
무서운 상승세로 3관왕에 도전하는 FC서울의 상승세와 올 시즌 홈에서 무패행진을 기록중인 포항 스틸러스가 다시 한 번 정면충돌한다.

서울과 포항은 26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피스컵코리아 2009(이하 컵대회) 4강 2차전을 통해 결승 티켓을 노린다.

이미 지난 19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서울이 결승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지만, 포항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서울은 1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팀 상황이 불안하기만 하다.


주전 선수들이 이적과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대거 이탈한 데 이어 세뇰 귀네슈 감독(57)은 또 다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주전 공격수인 데얀(28)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더욱이 최근 불거진 기성용(20)의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 이적설이 팀 분위기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 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점도 서울을 긴장하게 하는 부분이다.

다만, 귀네슈 감독 부임 후 단 한 번도 포항에 패하지 않았다는 점과 새로운 외국인선수 안데르손(26)이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만하다.

1차전 패배로 궁지에 몰린 포항은 2차전의 승리로 결승에 오른다는 복안이다.

올 시즌 포항은 홈에서 치른 10경기에서 4승6무를 기록하는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홈에서 치른 10경기 모두 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화끈한 골 잔치도 기대할 수 있다.

포항의 발목을 잡는 것은 서울만 만나면 승리와 인연이 없다는 점이다.


'단기전의 귀재'라고 불리는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42)이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번 펼쳐 보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맞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은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2-1)으로 지긋지긋했던 울산전 무승 징크스를 9경기만에 떨쳤다.


이로 인해 부산은 울산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하더라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와 함께 최근 6경기 무패 행진(4승2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울산 원정 연속 무승 기록(2무2패)도 이 참에 갈아치우겠다는 각오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해 5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2무3패)에 빠져 있는 울산은 "홈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김호곤 감독(58)의 약속에 부응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컵대회는 2차전 90분 경기 종료 후 양 팀의 득실차가 같을 경우 바로 승부차기를 실시해 결승 진출 팀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