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국내 건설사 최초 BIM 국제표준 인증 획득
삼성물산, 국내 건설사 최초 BIM 국제표준 인증 획득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6.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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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 능력 등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
BIM 국제표준인 'ISO 19650' 인증서. (자료=삼성물산)
BIM 국제표준인 'ISO 19650' 인증서. (자료=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빌딩정보모델링(BIM) 국제표준인 'ISO 19650'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ISO 19650은 BIM 분야 정보요구사항과 프로젝트 사례 등 총 26개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된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여개 기관·업체만이 이 인증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0년 BIM 전담팀을 발족한 후, 현재 ENG센터 산하 BIM 그룹을 중심으로 상품·공종별 산재돼 있던 BIM 업무 지침을 표준화하고,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등 BIM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삼성물산은 입찰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글로벌 수준의 BIM 정보관리 능력, 표준화된 기술과 품질, 전문기술인력 역량 등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인증을 통해 BIM 역량 보증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싱가포르와 홍콩, 사우디 등 국가가 ISO 19650을 기준으로 BIM 국가 지침을 개정했다. 이 밖에도, 다수 국가가 공공사업 발주를 중심으로 BIM 인증 보유 여부를 확인하거나 BIM 국제표준 준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ISO 19650 인증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 획득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단순히 BIM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성 검토를 넘어 공정, 원가 등 총체적인 유지관리 플랫폼으로 적용분야를 확장해 세계 건설 무대의 BIM 기술 리더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