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戰⑬] 하송 위메프 vs 전인천·장윤석 티몬, 체질개선 집중
[CEO戰⑬] 하송 위메프 vs 전인천·장윤석 티몬, 체질개선 집중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6.25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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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쿠팡과 이커머스 시장진출 후 명암 교차
판매수수료·멤버십 정책 재정립…발판 마련 분주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세상이 됐다. 기업은 이에 맞춰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동종 업종간 치열했던 경쟁을 넘어 이젠 이종 업종과도 싸워야 한다.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모든 기업이 경쟁자다. 이에 <신아일보>는 연중기획으로 ‘CEO戰’ 코너를 마련했다. 업종간·사업간 지략 대결을 펼치고 있는 CEO들의 라이벌 경영전략을 풀어본다. <편집자 주>

하송 위메프 대표(왼쪽)와 전인천·장윤석 티몬 공동대표(오른쪽)[그래픽=고아라 기자]
하송 위메프 대표(왼쪽)와 전인천·장윤석 티몬 공동대표(오른쪽)[그래픽=고아라 기자]

하송 위메프 대표와 전인천·장윤석 티몬 공동대표는 판매수수료·멤버십 등의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재도약할 발판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은 최근 몇 년간 국내 이(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올해 새 수장들의 진두지휘 아래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송 위메프 대표와 전인천·장윤석 티몬 공동대표는 반등을 정조준,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은 2010년 쿠팡과 함께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해 초기 이커머스 시장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현재 3사가 처한 상황은 전혀 다르다. 쿠팡은 연매출 13조원 이상과 13%의 점유율로 급성장했다. 반면 위메프와 티몬은 각각 3000억원대 연매출과 5%의 점유율, 1000억원대 연매출과 3%의 점유율로 고전했다.

위메프와 티몬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변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올해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한 후 재정비에 돌입했다.

하송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체질개선 기조를 이어가면서 ‘사용자(유저)’와 ‘기술’이란 두 가지 키워드를 축으로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꾀하고 있다.

위메프는 가격을 넘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위메프는 2019년 하반기에 확보한 3700억원의 투자금 대부분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만족할 브랜드와 고품질 상품을 더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위메프는 현재 카테고리에 관계없이 2.9%(단품등록)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전자지급결제사업(PG)사 수수료를 포함한 비율이다. 위메프는 2.9% 수수료율 정책 시행발표(4월21일) 후 10일간 신규 파트너사가 직전 동기간 대비 3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또 6월부터 무료 멤버십 ‘VIP클럽’을 시행 중이다. VIP클럽은 가입비 없이 매월 30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5회 이상 구매하는 회원이 대상이다. VIP클럽이 되면 월 12만원 상당의 쿠폰·할인, 생필품 가격보장 쿠폰, 결제수단별 5% 추가적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송 대표는 “사용자 관점에서 특가 큐레이션을 차별화할 것”이라며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술고도화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특가 플랫폼 전반에 대한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천·장윤석 대표는 체질개선을 통한 핵심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전인천 대표는 재무부문 부사장(CFO)을 역임한 경력을 살려 티몬의 기업공개(IPO) 준비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은 올해 초 상장전지분투자 작업으로 30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전인천 대표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미팅에서 조직 간 소통과 협업, 소비자 중심의 혁신 등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고객 중심적인가, 중장기적 투자를 하는가, 매일 혁신하는가 등 질문을 매일 던지고 있다”며 “조직원들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윤석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 제작업체 피키캐스트 창업경험을 발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파트너와의 상생해 ‘티몬만의 커머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티몬의 커머스 DNA에 콘텐츠 DNA를 유기적으로 결합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쇼핑의 재미와 경험의 차별화를 제공하고 파트너 등 커머스 생태계를 이루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몬은 그 일환으로 현재 국내 첫 ‘판매수수료 -1%’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단품등록 건(딜)에 대해 적용되며 기간은 8월31일까지다. 티몬은 이외에도 ‘100초어택’, ‘10분어택’, ‘공유타임’, ‘모닝타임’, ‘나이트타임’ 등 타임커머스 콘셉트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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