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억원 이상의 럭셔리·고성능 차량을 잇단 선보이며 치열해지는 국내 고급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24일 벤츠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벤츠가 출시한 7개 차종 중 5개 차종의 가격은 1억원 이상이다. 특히 벤츠는 세단, 스포츠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차종 출시로 럭셔리 라인업을 확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급 순수 전기차 ‘EQS’ 출시도 예정돼 있어 다양한 고급 차종 라인업을 강화한다.

우선 벤츠는 올해 첫 신차로 지난 3월 마이바흐 브랜드 첫 SUV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을 출시하며 올해 국내 럭셔리 자동차 시장 선점의 포문을 열었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은 벤츠 GLS와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마이바흐 S-클래스의 장점을 결합해 ‘SUV의 S-클래스’를 표방한다. 가격은 2억5660만원이다.

이후 벤츠는 지난 4월 모터스포츠 기술이 적용된 정통 고성능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AMG GT R은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두 번째 스포츠카인 AMG GT 2-도어 쿠페의 최고 성능 모델이다. 가격은 2억5360만원이다.

또 벤츠는 같은 달 오프로드 차량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 400 d’를 출시하며 G-클래스 라인업을 확장했다. 벤츠 G 400 d는 직선으로 이뤄진 박스형 디자인과 함께 후면 도어에 노출형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 등 클래식한 외관이 매력으로 꼽힌다. 가격은 1억6060만원이다.

벤츠는 같은 달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S-클래스는 7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더 뉴 S-클래스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된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 등 각종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강화됐다. 가격은 모델별로 1억4060만원부터 2억1860만원까지다.

벤츠는 이날 럭셔리 리무진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80 4MATIC’를 출시하며 올해 상반기 고성능·럭셔리 차종 출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2억6060만원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더 뉴 C-클래스’ 완전변경 모델과 ‘더 뉴 CLS’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등이 출시된다.

특히 벤츠는 다음 달 출시하는 럭셔리 순수 전기 SUV ‘더 뉴 EQA’와 연말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통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럭셔리 라인업을 추가한다. 더 뉴 EQS의 경우 전기차의 S-클래스 모델로 1억원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벤츠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1억원 이상의 럭셔리·고성능 모델 출시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벤츠는 연초 신년 계획에서 올해 총 9종의 출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상황에 따라 더 많은 차종을 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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