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약식 기소 아닌 정식 재판 회부
배우 하정우,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약식 기소 아닌 정식 재판 회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6.24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하정우.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정우.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에 따르면 하 씨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지난 22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앞서 하씨는 같은 혐의로 벌금 1000만원에 약식 기소된 바 있다.

법원의 판단으로 약식명령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정식 재판에 회부에 공판 절차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하 씨는 약식 기소(재판 회부 없이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에 따른 서면 심리를 진행하지 않고, 법원 마약전담 재판부인 형사24단독 심리로 정식 재판을 받게 된다. 하 씨의 첫 공판 기일은 미정이다.

하씨는 지난 2019년 1∼9월 ‘프로포폴(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 불법 투약 혐의’로 지난달 벌금 10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하 씨는 약식 기소된 직후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당시 하 씨는 입장문에서 “지난달 28일 프로포폴 관련해서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됐다. 수사 과정에서 모든 사실을 말씀드렸다. 수사 결과에 따른 모든 처분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여드름 흉터로 피부과 치료를 줄곧 받아왔다.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경우, 수면마취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검찰에서는 1월경부터 9월 사이에 이 같은 시술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수면마취가 시행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 씨는 "과분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로, 더 엄격한 자기관리가 필요했음에도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잘못으로 여기지 못한 안일한 판단을 처절히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