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교육청 미국체험연수‘도마위’
익산교육청 미국체험연수‘도마위’
  • 익산/김용군기자
  • 승인 2009.08.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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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 등 해외 연수비로 4500만원 지출
지난 달 익산교육청이 4회째 실시 한 중학생 미국연수체험에 1인당 회비를 500만원씩 걷어 연수를 다녀와 저소득층 생활자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교육장은 1주일 인솔교사 4명은 돈 한푼도 내지 않고 3주간 교육청을 비워둔채 동행했다.

미국문화체험은 1인당 500만원을 회비로 한 1억2천만원과 익산시보조금 3천만원 전북도교육청 1,500만원 합해 총 1억6,500만원 규모로 단 24명만을 위한 행사라는 점에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문화체험 연수는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24일간 실시한 프로그램으로 미국 메릴랜드 주 하워드카운티 Bonnue Branch Middleschool 에서 실시됐다.

익산지역에 거주하는 중학교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낸 결과 26개 학교 1만여명의 학생 중 고작 38명만 희망하였고 이중 원어민 5명의 영어 인터뷰를 통한 선발로 24명만이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저소득층 사람들에게는 위화감을 증폭시키는 교육청의 문화체험 행사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또한, 3주가 넘는 기간동안 교육장을 비롯한 교사들은 학생들 인솔이라는 이유로 단 한푼의 경비를 지불하지 않았다.

영등동에 사는 한학부모는 "서민들이 내는 세금이 어느 특정인들의 잔치에 쓰여진게 아니냐"며 "사회적인 공감을 얻지 못하는 교육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중산층만을 위한 연수가 아니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다"고 말하였으며, "인솔 교사들의 경비는 출장비로 처리 됨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며 앞으로 좋은 교육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