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 플랫폼, 중개업 진출 반대"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 플랫폼, 중개업 진출 반대"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6.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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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직접 중개 아니다…소통 통해 이견 좁힐 것"
직방 부동산 중개업 진출 반대 관련 이미지. (자료=공인중개사협회)

공인중개사업계가 직방의 부동산 중개업 진출에 반발하고 나섰다. 공인중개사들로부터 획득한 매물 정보를 기반으로 대기업이 중개시장에 진출한다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직방은 직접 중개가 아니며, 앞으로 소통을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직방이 최근 중개 자회사를 통해 중개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며, 이는 공인중개사 생존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 수익으로 현재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직접 중개에 뛰어든다는 것은 영세한 개인 공인중개사의 생존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회원과 예비 개업공인중개사들이 모두 대형 부동산 플랫폼 중개업 진출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알리고,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회원 피해 발생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플랫폼 '직방' 관계자는 "자회사를 통해 진행하려는 사업은 직접 중개가 아니다"라며 "협회가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앞으로 소통을 통해 이견을 좁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방은 지난 15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비대면 부동산 정보조회·매매·계약·수리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