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표팀 ‘2009 솔하임컵’ 3연승
미국대표팀 ‘2009 솔하임컵’ 3연승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8.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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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셸 위. 크리스티나 김 맹활약...유럽연합팀에 16-12로 승리

미셸 위(20. 나이키골프)와 크리스티나 김(25. 한국명 김초롱)의 맹활약에 미국대표팀이 3회 연속 우승을 따냈다.

미국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치 하비스트 팜스 골프장(파 73. 6670야드)에서 열린 ‘2009 솔하임컵’ 최종일 매치플레이에서 8점을 얻어 4점에 그친 유럽연합팀에 16-12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다시 한번 솔하임컵에서 승리를 따내 역대전적 8승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미국은 생애 처음으로 솔하임컵에 출전한 미셸 위와 두 번째 출전의 크리스티나 김이 뛰어난 실력을 뽐낸 데 힘입어 3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주장인 베스 다니엘의 추천에 의해 당당하게 2009 솔하임컵 미국대표팀의 일원이 된 미셸 위는 3승1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미국에 승리를 안겼다.

첫날 무승부에 이어 둘째 날에만 2승을 따낸 미셸 위는 '베테랑' 헬렌 알프레드손(44. 스웨덴)과의 맞대결에서 1홀 차 짜릿한 승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솔하임컵에 출전한 크리스티나 김도 3승으로 미국의 3연속 우승에 큰 힘을 더했다.

타니아 엘로세귀(28. 스페인)와 맞선 크리스티나 김은 마지막 18번 홀을 따내며 1홀 차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중간점수 8-8로 팽팽하게 맞선 미국과 유럽은 대회 마지막 날 12명의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렸다.

매치플레이 첫 경기에 나선 폴라 크리머(23. 미국)는 수잔 페테르센(28. 노르웨이)에 3홀 차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뒤이어 나선 안젤라 스탠포드(32. 미국)와 미셸 위가 각각 베키 브루어튼(27. 웨일스)과 알프레드손을 상대로 승리를 더해 3연속 우승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은 브리타니 랭(24)-로라 데이비스(46. 잉글랜드), 줄리 잉스터(49)-글라디스 노세라(34. 프랑스)조가 연이은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크리스티 맥퍼슨(28)이 카트리오나 매튜(40. 스코틀랜드)에 패해 수세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브리타니 린시컴(24)이 소피 구스타프손(36. 스웨덴)에 승리하고 니콜 카스트레일(29)이 디아나 루나(27. 이탈리아)에 패하며 승세를 유지한 미국은 뒤이은 4경기에서 크리스티나 김과 모건 프레셀(21)이 승리하고 크리스티 커(32)와 나탈리 걸비스(26)가 무승부를 기록해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