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농식품부 농촌협약 선정으로 400억 확보
평창군, 농식품부 농촌협약 선정으로 400억 확보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1.06.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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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협약’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돼 총사업비 400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촌협약은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 지방정부가 스스로 수립한 발전계획에 따라 중앙과 지방이 투자를 집중해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공동의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사업 간 연계·복합화를 통해 기존에 없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19년 도입돼 올해 2번째 시행되는 전국 공모사업이다.

군은 5년간 국비 260억원 포함 400억원이 투입되는 농촌협약 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농촌공간 전략계획 및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시작으로 농촌협약TF팀을 구성했다.

또 농촌협약위원회, 농촌협약협의회,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6개 단체를 통합한 중간지원조직으로 평창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를 구성, 전문가 자문단 운영, 조직개편을 통한 전담부서 충원 등 지역 역량을 집중했다.

군이 농식품부에 제시한 비전은 ‘일상의 행복이 충족되는 모두를 위한 평창’으로, 기존 일부 계층에 집중된 행정·민간 서비스를 평창의 미래 기반이 될 유아, 청소년, 청년대상으로 확대해 인구유출이라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모든 계층을 위한 평창군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군은 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보육, 복지, 교통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지역활력과 작지만 강한 일자리를 만들어 다양한 사회적경제 모델을 고도화하고 미래 농촌경제의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군은 정주환경 구축을 위한 365생활권 조성에 365억원,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에 15억원,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시군 역량 강화에 20억원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평창읍에 맞춤형 창의활동공간 조성, 미탄면·방림면에 건강관리센터 조성, 대화면에 어린이 창작센터 조성, 남부권 4개 읍·면에 12개소의 기존 경로당 증개축을 통한 HAPPY700 작은거점 조성으로 육아, 청소년 복지증진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추진 사업을 농촌협약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증대한다.

한왕기 군수는 “짧은 준비기간 동안 400억원이라는 대규모 사업비가 집중 투자되는 농촌협약에 선정돼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에 대한 고민과 반성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춘 사업을 적극 발굴해 평창군의 정주여건 개선과 살고 싶은 농촌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평창군의 사업계획이 농식품부에서 채택됨으로써 놀라운 지역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5년 동안 군민과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강원도를 넘어 전국적인 선도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평창/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