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故 김동식 소방령 유가족 평생 지원"
쿠팡 "故 김동식 소방령 유가족 평생 지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6.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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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자녀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 조성
상시직 급여 정상 지급, 단기직 전환배치 기회 제공 노력
화재로 뼈대가 드러난 쿠팡 덕평 물류센터[사진=연합뉴스]
화재로 뼈대가 드러난 쿠팡 덕평 물류센터[사진=연합뉴스]

강한승 쿠팡 대표는 덕평 물류센터 화재를 진압하던 중 유명을 달리한 고(故) 김동식 소방령 유가족을 평생 지원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또 덕평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의 생계 보장과 재발 방지를 위한 투자 등에도 힘쓸 방침이다.

강 대표는 “저희 덕평 물류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故 김동식 소방령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순간에 가장을 잃은 故 김동식 소방령 유가족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유족과 협의해 평생 유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도록 유족과 협의해 순직 소방관 자녀들을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화재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관들의 조속히 쾌유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와 함께 덕평 물류센터 직원들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강 대표는 “화재로 소중한 일터를 잃은 우리 직원들의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700명의 상시직 직원들에겐 근무할 수 없는 기간에도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겠다. 또 단기직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이 희망하는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전환배치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대표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쿠팡은 지난 1년 동안에만 700명의 안전전문 인력을 추가로 고용했고 25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덕평 물류센터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전문 소방업체에 의뢰해 상반기 정밀점검을 완료하는 등 소방 안전을 위해 필요한 추가적인 개선 사항을 모두 이행했다. 그 결과 화재 발생 직후 근무자 248명 전원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하지만 이번 화재로 안전을 위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쿠팡은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개선하겠다. 또 화재 예방을 위해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부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