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車, 하이브리드차 세제혜택 연장 기대…부활에 방점
일본車, 하이브리드차 세제혜택 연장 기대…부활에 방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6.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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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 발표 앞두고 정부 판단 기대감↑
올해 들어서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공세 이어가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토요타코리아]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사진=토요타코리아]

국내 일본 브랜드 수입차 업계는 불매운동의 여파를 딛고 부활에 방점을 찍었다. 이들의 판매량 회복은 우리 정부의 하이브리드 차량 혜택 연장 검토 결과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20일 정부 안팎에 따르면,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등 세제혜택 연장이 논의되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수입 업계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도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저공해차 보급 목표를 채우지 못한 기업에 기여금을 부과한다. 또 저공해차는 공영주차장 주차비 할인 등 소비자 혜택도 있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를 주력으로 판매해 하이브리드차의 저공해차 제외 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친환경차 분류를 맡는 산업통상자원부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혜택 연장 방침을 내세웠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다. 현재 관련업계에서는 세제혜택 연장이 내년 혹은 그 이상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차량으로 분류되며 차량 구입 시 100만원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산업부의 이 같은 방침이 확정되면 환경부의 저공해차 제외 논의에도 판매량 회복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 일본 브랜드 차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한 2035대를 판매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렉서스(1007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토요타(626대), 혼다(402대) 순이었다. 토요타, 렉서스 판매량의 90% 이상은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한다.

올해 들어 일본 자동차 업계의 하이브리드차 공세는 거세다.

토요타는 지난 4월 국내 첫 하이브리드 미니밴 ‘시에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일번에 출시된 4세대 시에나는 모든 모델이 하이브리드로만 구성됐다. 지난달에는 8세대 ‘캠리’의 부분변경 모델 ‘2022년형 뉴 캠리’를 출시했다. 이번에 4개 트림(등급)으로 출시된 뉴 캠리는 3개 트림이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렉서스도 지난 3월 플래그십 세단 하이브리드 모델 ‘뉴 LS 500h’를 출시하며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렉서스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 ‘ES 300h’의 경우 지난 2012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3월까지 누적 5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확대에 적잖게 기여했다.

혼다는 지난 1월 ‘CR-V 하이브리드’,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세제 혜택과 관련해 “현재 조세 부문 심층 평가를 진행하는 등 아직 검토 중”며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기관이 따로 검토하고 있어 검토를 언제 마칠 수 있을지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