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美 얀센’ 백신외교 비판…당국 “안전성 충분히 검증”
대구시장, ‘美 얀센’ 백신외교 비판…당국 “안전성 충분히 검증”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6.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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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브리핑하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을 제공받은 정부의 ‘백신 외교’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건당국은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반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8일 비대면 온라인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매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전체 부처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가 참여, 백신 접종과 관련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투명하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권 시장은 지난 16일 대구시의회에 참석해 시정질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에서 장병용 ’얀센‘ 백신을 제공받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군장병 55만 명분을 ’얀센‘ 백신으로 지원받은 것은 지금도 칭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권 시장은 미국에서 지원받을 ‘얀센’ 백신 물량을 55만명분이라고 언급했으나 당초 미국 정부는 55만명분보다 2배 많은 101만명분을 제공했다.

권 시장은 이어 “미국은 미국 내 얀센 백신 사용을 4월 중순부터 임시 중단했다”며 “이 백신을 대규모로 폐기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국내 군 장병 대부분은 30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얀센 백신의 경우, 미국에서 사용이 임시 중단됐지만 관련 논란이 해소된 뒤 접종이 재개됐다”며 “국내에서도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검증을 했고, 이에 따라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