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국내 백신 접종규모 세계 20위권 내 진입”
당국 “국내 백신 접종규모 세계 20위권 내 진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6.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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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산백신 활용 목표…이르면 하반기 비교임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은 1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세계 20위권 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비대면 온라인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다양한 외신보도를 종합해볼 때 전 세계에서 현재까지 예방접종이 25억 회분 이상 진행됐다. 한국은 규모면으로 볼 때 ‘20위권’ 내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백신 효과가 적당한 시기에, 상대적으로 크고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초 재생산지수가 타국에 비해 매우 낮은데다 국민들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철저한 거리두기를 지켜 합리적·단계적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일선 보건요원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 해외 유입에 대해 철저한 대응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있다며 “2022년에 추가접종이 필요할 경우, 일부라도 국산 백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르면 하반기 비교임상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국산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 본부장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에 대해) 연내 임상을 시작할 경우 2023년 이후에는 추가 접종 및 정기 접종이 시행될 때 국산 mRNA 백신이 사용되도록 하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 mRNA 백신의 제조 및 생산, 접종까지 가능하게 되면 이후에 등장할 신종 감염병 및 나아가 만성질환에 대해서도 독자적 별도 대응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한국의 기술개발 능력이 개선될 경우, 백신주권 및 의료주권이 있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