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희귀 혈전증 우려’ AZ백신 접종연령 변경 "계속 검토"
당국, ‘희귀 혈전증 우려’ AZ백신 접종연령 변경 "계속 검토"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6.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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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0세 이상 대상 접종 진행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당국이 희귀 혈전증이 우려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연령 변경은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은경 단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유행 상황 및 부작용 발생 빈도와 발생 현황, 예방접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부작용 위험 및 백신 수급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Z 백신 접종 후 젊은층에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이 발생, 접종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접종 대상자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해 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4월 이후 30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최근 30대 남성(2명)이 TTS 진단을 받은데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전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했다.

이들은 TTS 초기 증상으로 심한 두통을 겪었고 접종 후 9∼12일이 경과한 뒤 1차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이번 혈전증을 의심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정 단장은 “치료와 진단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 보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두통이 비특이적인데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 초기 발병 의심이 쉽지 않다. 조기 진단과 적정 치료를 연계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충분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